여행2

[전시회] 디뮤지엄 '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마블자매 2019. 2. 23. 22:25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함께 디뮤지엄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디뮤지엄은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너무 어려워요.

디뮤지엄에는 이번을 포함해서 2번 가봤어요.

뭔가 디뮤지엄 전시회라고 하면 정말 예술을 즐기는 느낌보단 사진용 전시회 같은 느낌이에요.

제 느낌이 깨지길 바라며 입장했어요~

 

저는 사진찍는 전시회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사진만 찍을 수 있고 내용은 없는 전시회를 가면 돈이 아깝다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자 그럼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에 대한 후기를 인상 깊었던 작품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열린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전시입니다.

 

옴니버스 식으로 정말 여러 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가 되어 있어요.

저는 '드로잉'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보는 전시회라고 생각했는데 첫 전시관에 있는 작가의 작품 빼고는 전시회 제목이랑 매칭되지는 않았어요.

 

그리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는 작가인 것 같았어요.

그림체가 간단하지만 꾸밈이 없고 인간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인상 깊었습니다.

인간의 삶이란건 복잡해보이지만 간단한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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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스티치의 방법으로 그림을 그린 작가.

왜 크로스 스티치로 그렸는지 이유를 알지는 못했지만,

사선으로 명암을 표현함으로 인해서 사실주의적인 느낌보다는 동화적인 느낌을 더 많이 가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작가의 작품의 색감이 파스텔 톤의 느낌으로 보면 눈을 편안하게 해줬어요.

그러나 작품의 의미가 무엇인지..까지는 파악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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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보아도 같은 작가의 작품인 것을 알 수 있죠?

중국계 작가답게 중국중국한 느낌이 나요.

이 작가의 작품에는 여자와 반려견 그림이 많았어요.

그리고 꽃이 만개한 나무 또는 들판을 건너는 작품이 대부분이었어요.

사랑하는 존재와의 행복한 추억들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이 작품은 작가의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조금 쓸쓸해 보여요.

표현도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소박합니다.

달빛도 밝지만 보라색이네요.

이 작품에서 많은 감정들을 생각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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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그림들이에요.

설명은 없지만 그림을 차례대로 보면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좋은 이야기를 담은 그림들이었습니다.

2년 전 이런 비슷한 경험으로 고민을 했었는데 보면서 과거들이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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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Unskilled Worker라는 작가도 인상 깊었어요.

구찌와 콜라보 한 유명한 작가인데요

한 그림 안에 정말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폰에 남겨두기에는 무서워요..

 

인물들이 모두 위를 쳐다보고 있어요.

그걸 작가는 그림체들이 그림이란 프레임에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했는데,

이 말과 그의 그림을 통해서 이 작가는 기존의 프레임들을 깨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이 사진은 구글에서 찾은 사진입니다. 출처 http://unskilledworker.co.uk/work/the-book-of-ill/)

기대가 없이 갔지만 많은 생각을 하며 즐겁게 보고 왔어요.

제가 아직 전알못이라 그런지..

전시회의 제목이 어떤 의미를 담은 것인지 몰라 아쉬웠어요.

아무튼 아직 찬바람불고 미세먼지 많은 요즈음 알차게 시간 보내기 좋은 것 같아요~

 

너무 예술예술도 아닌, 너무 사진사진도 아닌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인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